안녕하세요 블친 여러분 (0명)
싸피셜 첫 글로 공손하게 인사드립니다.
어쩌다 보니 끔찍한 내향형인 제가 싸피셜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실에서는 아직도 낯가리는 중이지만 저는 인터넷여포이므로 당당하게 기자단에 지원했습니다.
싸피 공식 기자단인 SSAFYcial은 인싸들만 찍을 수 있다는 인터뷰 영상, 인스타툰 등 양질의 컨텐츠가 가득한데요.
이곳, 진평동 코딩공장에서는 그런 기대를 잠시 접어두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상향평준화된 싸피셜에서 이런 하수 컨텐츠도 깜짝선물지뢰처럼 있어줘야 균형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저를 견뎌주셔야겠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아무튼 싸피 입과 한 달 차를 맞이하며 구미캠 생활 이모저모(를 빙자한 넋두리)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직접 찍은 아름다운 구미캠퍼스의 모습입니다.뻥입니다
저의 양산형 로판st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평범한 비전공 노베이스 찐문과생이었던 저는 입과 한 달 만에 구미캠퍼스의 자랑스러운 과락수집가가 되었는데요.
눈에 띄게 빛나는 빨간색 FAIL (우리말로 실패라는 뜻입니다) 아이콘이 매주 제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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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괜찮습니다.
저는 할 수 있습니다.
싸피에 들어와서 print()를 처음 쳐본 제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수료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매주 저를 두고 먼저 가버린 진도를 따라가고자 열나게 공부하는 중입니다.
요즘 저의 24시간 기분은 이렇습니다.
갑자기무엇이든할수있을것같다는 희망과 열정, 무한긍정 time -> 전자두뇌(기분만) -> 분노 -> 절망 -> 다시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희망 -> 전자두뇌(여전히 느낌만) -> 분노 -> 절망 -> 그래도 할 수 있다는 낙천적 다짐의 끊임없는 반복입니다.
전직 수포자로서 대한민국 고등정규교육과정이 교화에 실패한 나를 과연 삼성이 해낼 수 있을 것인가?
저도 궁금하긴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으므로...
제가 과연 다음 기사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SSAFY에서 배움의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미가 당기는 구미밥
입학식날 모두의 탄식을 불러일으킨 그 슬로건... 제가 날름 주워 먹겠습니다.
보이시나요?
아름다운 구미밥입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실제로도 맛있습니다.
저의 배민 닉네임에 걸맞는 진수성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부는 안 하고 밥 생각만 하냐구요?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입니다...
구미밥을 스택에 넣어보았습니다.
갑자기 웬 스택이냐구요? 아는 게 이거밖에 없습니다
저는 블로그를 쓰면서도 복습을 하는 모범생이기 때문에 배운 걸 응용해 보았습니다.
스택은 후입선출 자료구조이기 때문에 위에서부터 빼먹어야 합니다.
비록 매주 월요일은 저의 장례식날(=시험보는 날)이므로
초상집 육개장 먹듯 눈물과 함께 밥을 삼키고 있습니다만...
저는 괜찮습니다.
열심히 하다 보면 월요일에도 집 나간 밥맛이 돌아올 날이 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구미밥만큼 맛있는친절한 사람들
우리 반... 재밌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좋은 사람들 덕분에 버티고 있습니다...
입학식날 옹기종기 귀여운 온라인 단체사진...
즐거운 회식...
파리퇴치 알고리즘 물리적
군기가 바짝 들어간 챗지피티...
챗이병의 저 헐레벌떡 대답하는 느낌표가 너무 웃기다
오류나도 웃자...
1반 복지 고양이 자랑...
부추.. 찹쌀.. 호두.. 치즈.. 사자.. 무... 이름도 어쩜 다 먹음직스럽고... 모아서 한입에 와앙 넣어버리고 싶습니다...
단체기합타임
그리고 구미 1반만의 턱별한. 자랑거리가 있습니다.
저희 반은 그라운드룰로 "매일 수업 시작 전 한 사람씩 파이팅 외치기"를 정했는데요.
대충 파이팅만 외치고 넘어갈 법도 한데 다들 센스 있는 명언, 위로가 되는 덕담들을 남겨주십니다.
그중에서도 마음에 와닿았던 파이팅을 다시 적어보자면,
진영님이 말씀해 주신 노마십가
"느리고 둔한 말", "둔하고 재능이 모자라는 사람"
.
..
...
어째 말만 들어도 제 뼈가 부서지는 느낌이지만
싸피에서 파이썬을 처음 배우는 비전공자 입장에서 참으로 공감이 되는 사자성어였습니다...
형규님이 말씀해 주신 쿵푸팬더 대사
Yesterday is a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but today is a gift.
That is why it is called a 'present'.
싸피에서의 매 순간, '지금'을 즐기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금 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쿵푸팬더는 반칙이야
저는 이렇게 매일 반 친구들의 파이팅을 들으며 기운을 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중꺾마 정신으로 존버 무사히 싸피 수료를 향해 달려가보겠습니다.
모두들 다음 기사에서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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